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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된 5400개 사이트서 가짜 캡차로 악성코드 감염 시도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9. 14. AM 11:58:50· 수정 2026. 9. 14. AM 11:58:50

전 세계 5,400개 이상의 해킹된 웹사이트가 가짜 캡차(CAPTCHA, 사람과 로봇을 구별하는 인증 절차)로 윈도우 사용자에게 악성코드를 실행시키고 있다.

넷스코프 위협연구소(Netskope Threat Labs)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사이 전 세계 2,200개 이상 조직에 걸친 웹사이트 5,400곳 이상이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사이트에는 클리닉, 배관 업체, 온라인 상점 등 소규모 사업장이 다수 포함됐다.

공격 방식은 해킹된 사이트에 숨겨진 악성 코드가 작동하면서 시작된다. 이 코드가 방문 시 다른 스크립트를 불러오면 화면이 흐려지고 평범해 보이는 캡차가 뜬다. 이 캡차는 인간 확인을 요구하는 대신 윈도 실행 창을 열고 명령어를 붙여 넣으라고 지시하며, 해당 명령어는 공격자의 악성코드를 내려받아 실행할 수 있다.

진짜 캡차는 윈도우 실행 창을 열거나 명령어 붙여넣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소규모 사업장 사이트라도 이런 요구가 나오면 악성코드 함정일 가능성이 높고, 초기 침해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사용자의 주의가 현재 유일한 방어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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