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폭등·노란봉투법에 택배업계 갈등 심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유류비 부담이 늘어나고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서 국내 택배업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배송 수수료를 놓고 갈등이 재점화된 가운데, 원청 기업에 대한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10일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74.7원, 경유는 1966.0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초 휘발유 1700원, 경유 1600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급등한 수치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10.9원을 기록해 3년 8개월 만에 2000원 선을 넘어섰고, 경유 가격은 1991.3원에 달했다.
국제 유가 상승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속 호르무즈 해협(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글로벌 석유 수출 해상로) 봉쇄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이 작용했다. 중동발 원자재 가격 변동이 국내 물가에 반영되기까지 3~4주가 소요된다.
연료비 부담 증가는 택배 기사들의 실질 소득 감소로 이어져 '현장 배송수수료 삭감 반대 결의대회' 등 노조 차원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배송 구역 및 난이도에 따른 수수료 차등 지급 '급지 체계' 개편 움직임에 대한 갈등도 확산된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지난달 10일부터 시행되었다. 이 법은 하청·플랫폼 노동자가 실질적 근로 조건을 결정하는 원청사와 직접 교섭할 수 있도록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택배노조는 법에 근거해 주요 택배사들에게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 환경 변화는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었던 주요 택배사들의 올해 실적 반등 기대감을 약화시킨다. 쿠팡과의 경쟁 속에서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은 매출 12조2846억원, 영업이익 508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한진은 매출 3조649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12.1% 증가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 계열 물류기업)는 매출 3조4014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8%, 9.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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