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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중동 작전, 전문가 예측과 다른 결과

백영우 기자· 2026. 4. 22. PM 6:47: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작전명 에픽 퓨리'가 중동 지역의 국제 관계를 예상과 다르게 바꾸고 있다. 작전 개시 두 달이 지났으나, 일부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중국의 영향력 확대나 에너지 가격 폭등 등의 문제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중국은 이번 중동 사태에서 뚜렷한 역할을 하지 않았으며,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세력이 결집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란의 테러 대리 세력이 이스라엘 주변에 구축할 것이라는 '불의 고리' 형성 우려도 현실화되지 않았다. 후티, 하마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 등은 현재까지 대체로 조용한 상태였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외교를 통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와 휴전을 타결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란과 그 대리인들은 배제되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여 국제 에너지 공급을 위협했으나, 배럴당 200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은 실현되지 않았다. 휘발유, 항공유 등 일부 석유 제품 가격이 다소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에너지 위기는 피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파이프라인 건설에 성공하며 공급망을 다변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내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며 공급 제한의 충격을 흡수했다. 특히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 증가는 유럽과 아시아의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 속에서도 가격을 안정시키는 완충 작용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이란과의 휴전 연장 결정을 밝혔다. 그는 이란 정부가 심각하게 분열된 상태라는 점을 휴전 연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는 '작전명 에픽 퓨리'가 중동 지역의 정치적 역학 관계를 군사적 충돌을 넘어선 차원에서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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