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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당국의 개입으로 엔화값 급락

박당근박당근 기자· 2026. 5. 2. AM 3:06:13· 수정 2026. 5. 2. AM 3:06:13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30일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직접 시장에 개입했다. 이날 엔화와 미국 달러의 교환 비율(엔·달러 환율)은 장중에 1달러당 160엔대 후반까지 올랐다가 몇 시간 만에 155엔대로 떨어지며 약 5엔의 큰 변동을 보였다. 이는 약 1년 9개월 만의 시장 개입으로, 일본의 연휴 기간인 '골든위크' 중 거래가 줄어드는 시기를 이용해 급격한 엔화 약세를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미국과의 금리 차 확대 등으로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이번 당국의 개입으로 환율이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개입은 속도에서 시장의 예상을 벗어났다. 환율은 불과 5분 사이에 1엔 이상 급락했고,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단시간에 5엔 가까이 움직였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기준 투기 자금의 엔화 순매도 포지션이 1년 9개월 만에 최대 수준까지 쌓인 상황에서 개입이 이뤄지자, 손실을 피하기 위한 매수 전환이 발생하며 하락폭이 확대되었다. 중동 정세 불안과 원유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한 엔저 압력은 다시 강화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남아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일본 재무성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도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미국 재무부는 일본의 엔화 매수 개입에 대해 용인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문제 삼아온 통화 약세 유도와는 방향이 반대였기 때문이다.

이번 개입을 추세 전환이 아닌 시간 벌기로 보는 시각이 많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 뉴욕지점의 요코타 유야 수석 부사장은 이번 개입을 '중동 혼란이 수습될 때까지 시간을 번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바노크번 캐피털 마켓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도 투기 세력이 다시 엔저 거래에 나서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개입 이후 환율은 하락폭을 일부 반납하며 156엔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무라 재무관은 연휴가 아직 초반이라며 투기적 움직임에 대한 경계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2024년 골든위크 중 개입의 학습 효과를 언급하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기억이 떠오르는 만큼 연휴 중에는 심리적으로 엔화 매도를 걸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시장 전망이 엇갈린다. SMBC닛코증권의 마루야마 요시마사 이코노미스트는 개입이 반복될 경우 140엔대까지 하락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매도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2024년 7월 직전 투기 세력의 엔 매도 포지션은 이번 개입 직전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까지 늘어났다. 중동 정세가 풀리지 않고 원유 가격이 한 단계 더 오를 경우 다시 엔저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개입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했지만, 결과적으로 시장 판단은 빗나갔다. 남은 문제는 이번 개입이 추세 전환의 신호인지, 일시적 충격에 그칠지다.

본 기사는 AI가 생성하였으며, 사람이 검수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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