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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시민 요구 이어져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5. 17. AM 1:23:42· 수정 2026. 5. 17. AM 1:23:42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주관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시민 2000여 명은 16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 사전 행사를 열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했다.

민주평화대행진이 행사를 시작했다. 2000여 명의 시민과 사회단체 참가자는 2026년 5월 16일 오후 4시부터 광주고등학교, 북동성당, 광주역 등 5·18 사적지에 모여 금남로를 향했다. 참가자들은 '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요구하는 현수막과 '5·18정신, 헌법으로!', '가자! 도청으로!' 등의 팻말을 들고 당시 시민의 열망을 재현하며 행진했다. 한편, 금남로 일대에서는 '오월광주, 민주주의 대축제'를 주제로 '오월시민난장'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RUN 5·18-도청 가는 길' 참가자는 전남대에서 출발해 민주광장까지 민주주의를 외쳤던 역사 현장을 달리며 오월의 의미를 되새겼다.

2026년 5월 16일 오후 5시 18분, 민주광장 분수대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1부 행사가 시작됐다. 시민들은 묵념으로 오월 영령의 희생을 기렸다. 이후 '광장이 깨어나다'와 '이토록 아름다운 꽃, 찬란한 빛'이라는 주제로 1부와 2부의 무대 행사가 이어졌다. 1부에서는 46년 전 비극과 항쟁의 의미를 담은 낭송 퍼포먼스, 추모 메시지를 담은 '오월의 노래', 민주주의 발언 등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동학농민운동부터 항일운동, 제주4·3,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 촛불집회, 그리고 최근의 12·3 비상계엄까지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무대 위에 구현했다.

시민들은 최근 국회 개헌 논의 과정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과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성수(58)씨는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을 '독재와 불법계엄의 재발을 막기 위한 민주주의의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지적하며, 이를 외면한 것은 '역사의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김장건(48)씨는 5·18을 왜곡하는 일부 주장들이 반복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헌법 전문 수록을 통해 왜곡을 바로잡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위는 2026년 5월 17일 '오월, 일상의 민주주의로!'를 주제로 5·18 전야제를 열고 기념행사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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