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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청문회 보고서 요구에 "말이 되나" 반발

백영우백영우 기자· 2026. 9. 15. AM 12:18:38· 수정 2026. 9. 15. AM 12:18:38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자신의 후원회 회계보고서가 청문회 자료로 요구된 것에 대해 "말이 되는 상황이냐"며 반발했다. 후원회 회계보고서는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낸 돈의 쓰임새를 공개하는 장부로, 진보당 손솔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로 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구해 왔다.

한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서 손솔 의원이 '김승원 청문회 자료요구' 명목으로 자신의 후원회 회계보고서를 중앙선관위에 요구했고 선관위가 이를 내줬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김승원 청문회'와 '한동훈 후보자 후원회 회계보고서'가 무슨 관련이 있어서 손 의원은 요구하고, 선관위는 이를 왜 주느냐"고 물으며 "선관위는 선관위 개혁 3법을 발의한 저에게 보복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번지수 잘못 짚은 민주당과 범여권의 '한동훈 공격'"이라며 "내일은 '한동훈 청문회'가 아니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의원에게 궁금한 게 그렇게 많다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면 될 일"이라며 "밖에서는 공격하면서 정작 사실관계를 따질 증언대에는 세우지 않는다면 누가 납득하겠느냐"고 덧붙였다. 박정하 의원도 "한 의원의 회계보고서는 대체 왜 필요한가.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가"라며 "총리실에 이어 선관위도 한 의원 사찰 대열에 동참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으로 서영교 등 민주당 의원들과 손솔 의원의 후원회 회계보고서를 선관위에 요청하겠다고 밝히고, 선관위가 자신의 보고서를 내주듯 당연히 주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증인 채택 요구에도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사실관계는 청문회 증언대에서 따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임박한 가운데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을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이 청문회장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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