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은 양보해도 핵은 안 놓아준다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검토하되 핵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임이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이란 고위 관리는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란 정부는 미국이 요구 조건을 먼저 수용해야 세부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우라늄 농축 권리와 고농축 우라늄(HEU)의 해외 반출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며, 자국이 보유한 최고 농도의 농축 우라늄을 희석하는 데는 동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우라늄을 60%까지 농축한 것 등을 근거로 핵무기 개발 추구를 비난해 왔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핵 시설 타격 당시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 440.9kg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양측 입장 차이가 큰 가운데, 핵 협상 논의는 최고 농도 농축 우라늄의 희석 문항을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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