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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사고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책임 공방

김근호김근호 기자· 2026. 10. 1. AM 8:41:45· 수정 2026. 10. 1. AM 8:41:45

30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북한 규탄에는 한목소리를 냈지만, 사고의 원인을 놓고서는 윤석열 전 정부의 대응 부실과 이재명 정부의 대북 굴종 노선을 각각 들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집권당인 민주당은 사고 원인을 전 정부의 대응에서 찾았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규탄한다"며 "2024년 초 시작된 북한 측의 이른바 '국경화'에 대한 대응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억지 주장을 멈추고, 다친 우리 장병들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여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국경화 작업에 경고사격만 하고 끝냈다"며 "지뢰 매설 실태를 파악하거나 장병 보호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종이 쪼가리 종전 협상을 구걸할 때 북한은 지뢰 매설을 하며 정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정부가 가장 먼저 대북 굴복 노선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당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사이 북한은 사고 자체를 부인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사고를 '서울의 자작 광대극'이라 부르며 "우리 군인들은 단 한 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한국군이 실지사격을 하면 '즉시적이고 가차 없는 보복'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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