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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전문에 담아야

김근호김근호 기자· 2026. 10. 16. PM 5:25:39· 수정 2026. 10. 16. PM 5:25:39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47주년 부마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부마 민주항쟁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헌법 첫머리에 나라의 기본 가치를 밝히는 서두)에 수록해야 한다고 밝히며, 국회에 개헌(헌법을 고치는 일)을 위한 국민 의견 수렴과 합리적 토론에 조속히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부마 민주항쟁과 광주 민주화 운동을 헌법 전문에 담는 것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지키기 위한, 우리 국민의 피어린 역사를 잊지 않게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5·18 정신과 부마 민주항쟁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자'는 것은 여야 없이 모두가 하던 말이었다"며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념사에서 이 대통령은 47년 전 부산과 마산의 항쟁을 돌아봤다. 그는 "유신 철폐, 독재 타도의 외침이 부산대학교 교정에서 시작돼 시민들의 연대와 함께 더욱 크게 울려 퍼졌다"고 회고했다. 이어 "정부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탱크와 총칼로 시민들의 입을 틀어막으려 했지만 함성은 부산을 넘어 마산으로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며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았던 그날의 외침은 마침내 유신독재라는 거대한 벽에 균열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마 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부마의 함성과 정신은 80년 오월 광주로, 다시 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그리고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며 "대한민국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자 우리 민주주의의 위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희생자를 언급하며 말을 잠시 멈췄고, "부마 민주항쟁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기념사를 맺었다. 행사를 마치며 이 대통령 내외와 참석자들은 유신 당시 금지곡이었던 '아침이슬'을 함께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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