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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아파트 평균 전세값 사상 처음 6억 돌파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10. 27. PM 9:33:37· 수정 2026. 10. 27. PM 9:33:37

서울 강북 14개 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 가격이 이번 달 6억281만원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6억 원을 넘었습니다. 전셋값이 오르면 내 놓는 돈이 더 많이 드는 만큼, 강북 지역 주거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KB부동산 조사 결과 강북권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누적 11% 넘게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강남권은 7%대, 서울 전체는 9%대 올랐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1천여 세대 구축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난 4월 5억2천만원이던 23평 전세 보증금이 최근 6억원까지 올랐고, 한 신혼부부는 협의 끝에 약 5억9천500만원에 계약했습니다.

실거주 요건 강화와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이 오르자 월세나 매매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 매매가격 역시 만만치 않다.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3월 처음으로 11억 원을 넘긴 뒤에도 꾸준히 올랐고, 이번 달에는 12억 원을 돌파했다. 우리은행 남혁우 부동산연구원은 "대출 접근성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매수 움직임이 있었고, 매매와 전세 가격 차이가 작다 보니 임차인들 역시 내 집 마련에 동참한 것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전세와 매매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그간 서울 주거비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었던 강북권의 내 집 마련 문턱이 높아졌다.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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