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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건설주, 중동 재건·원전 기대 속 23% 급락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6. 6. PM 11:55:10· 수정 2026. 6. 6. PM 11:55:10

국내 증시에서 건설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모아놓은 'KRX 건설지수'가 최근 한 달 사이 22.7%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3.82%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등 지수에 포함된 주요 건설사 주가도 함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러한 하락은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해, 건설사들이 기대했던 중동 지역의 대규모 재건 사업 및 원전 수주 전망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연초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원전 사업 모멘텀도 관련 소식 부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원전 시장 진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건설주는 소식이 끊기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하민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기대했던 페르미 아메리카 마타도르 프로젝트 관련 뉴스 부재와 홀텍 펠리세이드 소형모듈원전(SMR) 부지 착공 계약이 3분기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업종 수급 쏠림, 원전 이벤트 부재,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건설주 차익 실현 국면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하민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베트남 팀코리아 건설사 입찰, 홀텍 SMR 부지 착공 계약, 대미 원전 투자 기대, 4분기 불가리아·루마니아 원전 등의 이벤트가 대기 중이라고 언급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7월 팰리세이드 SMR 착공 및 현대건설의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체결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통한 K-원전 원팀 체제 정비는 대미 투자 및 해외 원전 협상 국면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 명분을 강화하는 사전 작업으로 볼 수 있다. 건설주는 단기적으로 중동 재건 및 원전 관련 기대감 약화로 부진을 겪었다. 하반기 예정된 주요 원전 사업 이벤트와 정부 지원 정책 등이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지 주목된다. 시장은 이러한 긍정적 전망이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져 건설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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