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칩 규제 맞서 中국어 데이터 전략 무기화 추진
미국의 반도체 규제에 맞서 중국이 '중국어 데이터'를 전략 무기로 삼고 나섰다. 전 세계 웹 데이터의 60%가 영어인 데 반해 중국어는 1.3%에 불과한 '모국어 불균형' 현상이 중국의 데이터 주권 확보 움직임을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알리바바 산하 알리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어 화자는 10억 명 이상이지만 웹 콘텐츠에서 중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1.3% 수준에 그친다.
중국 당국은 '디지털 중국어' 구축 강화 지침을 발표하고 오는 2027년까지 국가 주도의 말뭉치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자국 AI 모델 학습 데이터 내 중국어 비중을 최소 60%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식으로 칩 공급망의 열세를 데이터로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데이터 생태계는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준수하는 콘텐츠로 엄격히 필터링하는 '이념적 큐레이션' 방식을 통해 문화 안보와 디지털 주권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관영 인민일보 온라인은 라오 가오치 베이징언어문화대학교 부교수를 인용해 중국어 자원의 기초 기술 기준이 뒤처지면 국가 문화 안보와 데이터 주권은 물론 국제 표준 형성 능력을 타국에 빼앗길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글로벌 생성형 AI 시나리오에서 중국어의 지배력을 확장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관련 인프라 정비와 기술 표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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