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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5% 육박에 코스피 7000선 반납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9. 12. AM 11:37:53· 수정 2026. 9. 12. PM 12:57:40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124포인트(1.76%) 하락한 6909.91로 마감했다. 지수가 7000선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3거래일 만이다.

급락의 진원지는 국채 금리였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4.014%로 2023년 11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4%를 돌파했고 10년물은 4.540%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4% 오른 데 이어 근원물가까지 전월 대비 0.3% 상승해 전망치(0.2%)를 웃돌며 금리 인상 압력을 키웠다. 최재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더 커지면 채권 매도 수요가 몰려 국채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와 환율 상승도 겹쳤다. 예멘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하면서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의 '이중 병목'이 빚어졌고 WTI는 배럴당 102.48달러로 6.69% 급등했으며 브렌트유도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6.7원 오른 1345.9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는 전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3.53% 하락한 25만95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2.21% 내린 181만2000원을 기록했으며 SK스퀘어는 4.05% 떨어졌다. AI 호황 기대감에 고점까지 올랐던 반도체 장비주는 낙폭이 더 컸다. 원익IPS는 7.15%, 주성엔지니어링은 5.43%, 피에스케이는 5.60% 각각 급락했다.

지수는 급락했지만 자금은 주식시장으로 되돌아왔다. 이달 4일 이후 닷새 동안 MMF(머니마켓펀드)에서 18조9525억 원이 빠져나간 반면 투자자 예탁금은 14조1073억 원 불어 107조6573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융자 잔액 역시 32조3599억 원으로 지난달 4일 이후 증가세를 이어갔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균형이 이전보다 매수 우위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통화정책 '빅위크'가 펼쳐진다. 15~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17~18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가 잇달아 열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이번 FOMC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을 한때 90%까지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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