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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추미애 공개 충돌이 예고한 차기 주도권 전쟁

김근호김근호 기자· 2026. 9. 21. AM 8:33:38· 수정 2026. 9. 21. AM 8:59:59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연일 공개적으로 부딪히면서 20일 추 지사가 페이스북 반박에 나섰고, 같은 당 대표와 광역단체장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두 사람의 대립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주도권을 놓고 벌어지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추 지사의 반박은 즉각적이었다. 추 지사는 20일 페이스북에 "해당 영화제의 도비 의존도(전체 운영비 중 도비 비중)가 77.5%로 성과 대비 과도하게 높다"며 김 대표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다른 글에서는 "행정안전부는 더는 윤석열의 용병 김지용 구하기 대변인 노릇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썼다. 추 지사는 지난 12일부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왜 내란 세력에 업혀 전전긍긍하나"라며 검찰 출신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해 왔다.

배경에는 차기 대선을 노리는 추 지사가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국면을 발판 삼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노선 갈등도 겹쳐 있다. 김 대표는 당 대표 취임 뒤 중도·보수까지 아우르는 외연 확장을 내세우고 있는데, 전통적 지지층 결집과 선명한 개혁을 요구하는 당내 세력과 거리가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추 지사에 이어 이날 여당 내 검찰개혁론자인 이성윤 최고위원과 김용민 의원도 각각 페이스북에 김지용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당 중진 우원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일은 없다는 듯이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기가 정말이지 고통스럽다"며 "차기 권력을 둘러싼 정치권력 다툼이 벌써 시작되었다는 세간의 평가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아니라면 당장 멈춰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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