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폐점 3~4시간 전부터 신선식품 할인 판매
전국 대형마트들이 문을 닫기 3~4시간 전부터 당일 팔고 남겨 보통은 버려야 하는 신선식품을 싸게 판매한다. 소비자는 저렴하게 장을 보고, 마트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등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신선도에 민감한 상품은 섭취에 문제가 없더라도 당일 판매되지 않으면 폐기 대상으로 분류되어 기업의 비용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대형마트는 재고 폐기에 따른 손실을 줄이고자 농축수산물, 초밥·도시락과 같은 델리 상품, 소비기한이 임박한 상품 등을 할인 대상으로 정했다. 할인 시행 시각과 폭은 각 점포의 재고 상태와 영업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된다. 이마트는 통상 영업 마감 3시간 전인 오후 7시부터 마감 할인을 진행하며 마감 시각이 다가올수록 할인율을 최대 40%까지 높인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통상 오후 6시부터 마감 할인을 시작하지만, 상권 특성이나 날씨 등을 고려해 오후 5시로 앞당기기도 하며 재고 소진 속도에 맞춰 할인율을 조정한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관련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마감 할인 상품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 증가했다.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위해 이마트는 판매 실적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을 통해 최적의 할인율을 계산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현재 수산 129개 점포와 델리 99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상품 폐기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내고 있으며, 이마트는 연내 이를 농축산물과 비신선 분야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데일리 브리핑 구독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