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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주 급락에 국내 증시도 큰 폭 하락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6. 8. PM 2:16:54· 수정 2026. 6. 10. AM 6:17:02

8일 한국 증시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하락 여파로 큰 폭으로 떨어지며 '검은 월요일'과 같은 상황을 맞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50포인트(1.38%) 내린 8048.09에 출발했다. 이는 미국 증시에서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 주가가 크게 내린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브로드컴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확산하면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3% 급락한 것이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줬다.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 42초에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20분간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4.27% 내린 959.61에 출발했으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동반 발동됐다.

이 충격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대형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중 삼성전자는 30만원, SK하이닉스는 200만원 선이 각각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83포인트(4.27%) 내린 959.61에 출발했으나, 낙폭을 키우며 71.48포인트(7.13%) 하락한 930.96까지 밀렸다. 1000포인트는 장 초반에 무너졌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도 동반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올해 들어 22번째다.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견인하던 브로드컴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우려는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증시 전반의 하락세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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