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한동훈,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설전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계기로 '박근혜 30년 구형' 및 보수 분열 관련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5월 27일 경남 진주와 울산을 방문한 뒤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었으며, 이에 동행하기로 한 박민식 후보가 먼저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박민식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후보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30년을 구형하고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을 훔쳐 쓰려 한다”고 비판했으며,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당선되어 보수가 분열하는 것은 민주당이 바라는 일이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돕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후보는 부산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존중하며 그의 삶을 존경한다고 밝힌 뒤, 박민식 후보의 ‘30년 구형’ 언급에 대해 “‘30년 구형’을 결정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나섰던 사람이 윤 대통령이 구형한 30년을 자신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한동훈 후보는 박민식 후보를 향해 ‘박 후보를 찍는 표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를 돕는 표’라며, 북구갑 시민들에게 보수 후보인 자신으로 ‘단일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설전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 내 갈등 양상을 드러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가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과 각 후보 간의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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