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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총재, 중동 불안 속 금리 동결 전망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5. 28. AM 11:27:55· 수정 2026. 5. 28. PM 12:33:14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5월 28일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이후 8연속 금리 동결 결정이며,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현재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봤다.

수출 호조에 따른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1.7% 기록과 1,500원대를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은 긴축적 기조 유지에 무게를 싣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중동 상황 등 변수를 진단하고 금리 동결 기조 속에서 '매파적' 입장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는 성장 지표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를 기록했다. 이는 통화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 필요성이 줄고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음을 의미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 중반대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 역시 기존 전망치(1,700억 달러)보다 높게 잡을 것으로 보였다.

미국과의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1,50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이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달 초 1,440원대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 등으로 지난 22일 장중 1,520원대까지 치솟았다. 3월 말 1,540원대에 육박했던 때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나, 언제 다시 급등할지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집값 불안 또한 여전했다. 5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31% 올랐으며, 3주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되는 추세였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중동 상황 등에 따른 물가·성장 경로, 환율, 집값 등 변수를 진단하고 향후 금리 동결 시점을 언제로 시사할지가 주목됐다. 금통위원 7명의 6개월 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의 분포 변화 역시 관심사였다. 지난 2월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전체 21개 점 중 16개가 현재 수준(2.5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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