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주당은 민주화 세력이라 말할 자격 상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며 "민주당은 민주화 세력이라고 말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오 시장은 이날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이재명 정권이 행정권은 물론 사법부(재판을 담당하는 기관)까지 장악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조희대 대법원장(최고 법원 수장) 국정조사(국회가 국가기관의 운영을 조사하는 절차) 사안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민주당이 '법의 지배'가 아닌 '법에 의한 지배'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수 의석을 활용해 엉터리 법을 만들고 헌법 정신을 짓밟는 법을 통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체질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 탄핵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장면을 국민 여러분이 다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선거에서 지니까 사법부를 조롱하고 모욕하는데도 무력한 게 국민의힘"이라며 향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강버스 논란에 "내년 말 흑자 예상"
한강버스 사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해명했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는 대중교통과 유람선의 성격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교통수단"이라며 "이것이 비판의 논거가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해 적자는 사업 초기인 만큼 예상된 결과였고, 올해 이용객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익은 선착장 식음료(F&B) 사업과 광고 등 부대사업에서 창출된다며 "내년 말이면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서는 "조선소 소개비(중개수수료)가 있었고 이를 리베이트와 혼동하는 것"이라며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주택정책에서도 정부와 거리를 뒀다. 오 시장은 정부의 실거주 중심 정책을 비판하며 대출 규제가 현금 부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공급"이라며 "아파트는 재건축·재개발로 물량을 늘리고, 빌라 등 비아파트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많이 줘 수익을 보장해야 건설업계가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주택 정책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박 전 시장 임기 10년 동안 389군데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이 해체됐다"며 "공급 기회가 사라진 43만호를 20년으로 나누면 연간 2만호씩 지을 수 있는 물량이 사라진 셈"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여야 간 주택정책 논쟁이 계속될 것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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