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장, 타지크·키르기스 정상과 경제협력 논의
조정식 국회의장은 17일 국회에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타지키스탄 라흐몬 대통령과 키르기스스탄 자파로프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 양국과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접견에서 무엇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는지 주목된다.
조 의장은 라흐몬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양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타지키스탄 외무성 내에 한국 기업을 전담하는 '코리아데스크'가 설치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교통·물류 체계 개선 사업과 광물자원,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등에서 한국 기술을 활용한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또 최근 타지키스탄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크게 늘고 있다며, 현재 협의 중인 서울·두샨베(타지키스탄 수도) 직항노선 개설을 통해 양국 국민 간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라흐몬 대통령은 "의회 간 대화는 양국 간의 관계를 확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양국 의원친선협회의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의회 간 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전년 대비 2배 늘어나 키르기스스탄이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의 2위 교역국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키르기스스탄 내 '코리아데스크' 설치와 코트라 비슈케크 무역관 개설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키르기스스탄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축하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이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9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2023년 최재형 선생 배우자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 봉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한·키르기스스탄 간 교역이 최근 6년간 90% 이상 성장했다"며 정치·경제·투자·문화·인적교류 전반에서 협력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의회 차원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접견은 전날 열린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이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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