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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정선거 주장하고 며칠 만에 우편투표 옹호

백영우백영우 기자· 2026. 10. 6. PM 8:44:53· 수정 2026. 10. 6. PM 8:44:5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르는 의회 선거)를 앞두고 자국 선거 시스템이 '부패했다'고 주장한 지 며칠 만에 우편투표를 옹호해 태도가 바뀐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대선 1차 투표가 치러진 이틀 전 늦은 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브라질에선 1억 2천500만 명의 투표 결과가 당일에 발표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자 수가 훨씬 적은 몇몇 주와 도시에서 집계에 몇 주씩 걸리는 미국 선거 시스템은 부패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에서 개표가 빠른 까닭은 모든 선거에 전자 투·개표기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주마다 투·개표 절차가 다른 미국은 사전투표와 우편투표의 개표 상황에 따라 투표일이 지나서야 결과가 확정되곤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패한 2020년 대선 때 개표가 늦어진 곳들을 열거하면서 '조작'이라는 표현까지 썼고, 우편투표를 사실상 금지하는 법안 추진이 좌절된 데 이어 우편투표 조작 가능성 주장을 이어와 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그러나 그는 현지시간 5일 전국 유세에서 "현장에서 투표하면 더 좋겠지만, 유권자들이 원한다면 우편투표를 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우편투표를 독려해 자기 모순을 보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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