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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0월 물가상승률 3% 내외 전망"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10. 2. PM 10:29:28· 수정 2026. 10. 2. PM 10:33:06

한국은행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내외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란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는 물건과 서비스 값의 전반적인 오름세를 말한다.

한국은행은 2일 이지호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9월 상승률이 수치상 소폭 낮아졌어도 실질적인 오름세는 커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 부총재보는 "8월의 일시적 기저효과, 즉 작년 같은 달 물가가 유난히 높았던 효과가 사라진 점을 고려하면 물가 오름세는 다소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에 따르면 2026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43(2020=100)으로 1년 전보다 2.9% 올랐다. 전월인 8월의 3.1%와 비교하면 0.2%포인트 낮아져 3%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하락은 일시적 기저효과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2025년 8월 일시적 통신요금 할인 관련 기저효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0.6%포인트 수준의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효과를 단순 계산하면 실질 상승률은 8월 2.5%에서 9월 2.9%로 오히려 높아진 셈이다. 이 부총재보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 품목의 오름세가 지속됨에 따라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계절적 변동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을 제외한 지표다.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에 따라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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