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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등 핵심 연구조직서 외부 생성형 AI 차단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11. 4. PM 3:52:54· 수정 2026. 11. 4. PM 3:52:54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핵심 연구개발(R&D) 조직에서 지난달 말부터 외부 생성형 AI 사용을 제한했다. 소스코드와 설계 정보가 외부 서버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현대차는 클로드(미국 앤스로픽이 개발한 생성형 AI 챗봇, 2023년 출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뿐 아니라 딥시크(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2023년 회사 설립)·큐원(중국 알리바바그룹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계열) 등 AI 모델까지 사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외부 생성형 AI는 이용자가 입력한 질문이나 소스코드가 서비스 제공사의 서버로 전송되는 구조다. 연구원이 코드 검증이나 문서 작성 과정에서 미공개 설계 정보나 연구 데이터를 입력하면 외부에 정보가 남을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과 수소 등 현대차가 다루는 일부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다. 국가핵심기술은 해외 유출 시 국가 안보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별도로 관리된다.

2023년 도입한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H챗(현대차그룹이 2023년 도입한 사내 생성형 AI 서비스)'은 임직원 7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는 소스코드와 주행·센서 데이터 등 민감한 연구 정보가 대량으로 오가는 분야다. 비슷한 움직임은 다른 대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3년 일부 직원이 반도체 관련 소스코드 등을 챗GPT에 입력한 사실이 알려진 뒤 사내 PC를 통한 외부 생성형 AI 사용을 제한했다. SK하이닉스도 사내망에서 챗GPT 접속을 원칙적으로 막고 보안 검토를 거쳐 승인된 경우에만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포스코 역시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서만 생성형 AI를 활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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