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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담배는 10년 새 29% 줄었는데…전자담배는 2배 늘었다

류근웅류근웅 기자· 10/1/2026, 9:07:26 AM· Updated 10/1/2026, 9:07:50 AM

한국인은 담배를 끊은 게 아니라 '갈아타고' 있었다. 질병관리청이 9월 30일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10년 단위로 돌아보면, 불 붙이는 일반담배(궐련)를 피우는 성인은 2016년 23.9%에서 2025년 17.0%로 29% 줄었다.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3%에서 4.8%로 109% 늘어 정확히 두 배가 됐다.

줄어든 자리를 전자담배가 채웠다

작년 기준 담배 제품 사용률을 종류별로 보면 궐련 17.0%, 가열형 담배 7.3%, 액상형 전자담배 4.8%다. 일반담배를 끊은 사람 상당수가 니코틴 액체를 데워 마시는 액상형 전자담배로 옮겨간 흐름이 수치로 그대로 드러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액상형 전자담배도 법적으로 '담배'로 규제되며 앞으로 사용률 흐름이 달라질지 주목된다.

여성의 담배 사용률은 늘었다

작년 담배 제품 사용률은 남성 36.3%, 여성 8.6%다. 전년 대비 남성은 0.3%포인트, 여성은 1.7%포인트 올랐는데 여성 쪽 증가 폭이 5배 이상 크다. 궐련 흡연율(남성 28.0%, 여성 5.5%)은 여성만 1.3%포인트 늘었다.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담바와의 거리가 좁혀지고 있다는 신호다.

마시는 건 줄고, 움직임도 줄었다

같은 조사에서 술 지표는 나아졌다. 고위험 음주율은 13.6%에서 12.6%로 떨어졌고 40대 남성 고위험 음주율은 30.3%에서 23.3%로 크게 개선됐다. 반면 유산소 운동 실천율(52.1%→49.5%), 근력운동 실천율(28.4%→26.4%), 걷기 실천율(44.2%→41.7%)은 모두 하락했고, 비만 유병률은 남성 49.1%, 여성 28.7%로 계속 늘며 남성 2명 중 1명이 비만인 상태다. 담배와 술은 조금 덜 하지만,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이 한국인 건강의 새로운 걸림돌로 자리 잡고 있다.


분석 근거: 질병관리청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연합뉴스·SBS·MBN 보도(2026년 9월 30일).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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