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8조 매도 속 코스피, 6400선에서 반등 성공
코스피가 25일 장중 6408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반등하며 6700선을 다시 넘어섰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78포인트(0.68%) 오른 6742.74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161.03포인트(2.40%) 내린 6535.93이었다. 장중 저점은 6408.82로 낙폭이 4.30%에 달했지만 오후 들어 유입된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3조8000억원 넘게 팔았지만 개인과 기관이 1조원 이상씩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지수를 끌어내린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동안 3조81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517억원, 기관은 1조1707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를 상쇄했다.
급락 출발은 반도체 대형주에서 비롯됐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한 여파가 겹치면서 매도가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3% 넘게 하락하며 한때 24만5000원까지 내려갔으나 하락분을 모두 만회해 전 거래일과 같은 25만7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6% 넘게 하락했으나 오후에 상승으로 돌아서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167만8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두 종목이 하락분을 되돌리면서 코스피의 상승 전환이 이뤄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기(3.34%)와 KB금융(2.02%), 현대차(1.69%)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6%)와 삼성물산(0.69%)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45%)과 SK스퀘어(-1.49%)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2포인트(1.70%) 오른 827.15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9억원, 1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370억원을 순매도하며 유가증권시장과 대조되는 흐름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심텍(11.12%)과 주성엔지니어링(7.71%), 원익IPS(5.55%), 리노공업(4.33%)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2.25%)와 HLB(1.19%)도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4.68%)과 에코프로비엠(-3.85%), 에코프로(-3.07%)는 약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0원 오른 1386.1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