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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광주에서 대규모 자율주행 서비스 시험 나선다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5. 13. PM 8:29:31· 수정 2026. 5. 13. PM 8:34:49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광주광역시와 협력하여 한국형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도로에서 시험하고 발전시키는 대규모 실증 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을 통해 광주 전역에서 자율주행차 200여 대가 운행되며, 수집된 실제 주행 데이터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정교하게 만드는 데 활용된다.

현대차·기아는 실증차 200여 대 제작·공급과 자체 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을 활용한 서비스 운영, 자체 개발 E2E(End-to-End) 방식 자율주행 솔루션 '아트리아 AI' 실증을 담당한다. 국토교통부는 사업 총괄 및 제도 지원을, 광주광역시는 실증 인프라 제공을 맡는다. 삼성화재는 보험 상품 개발 및 사고 대응 체계 마련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운영 지원 및 기술 검증을 담당한다. 이번 실증 사업은 제한된 구간이 아닌 도시 단위 생활권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 구현을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 산업의 경쟁 축이 고정밀 지도와 규칙 기반 알고리즘에서 대규모 주행 데이터와 AI 학습 모델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데이터 확보 능력과 소프트웨어 내재화 역량을 동시에 요구받는다. 광주 실증사업은 현대차·기아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과 자율주행 AI 고도화를 연결하는 시험대가 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라이드플럭스 같은 자율주행 스타트업은 현대차·기아가 제공하는 차량과 플랫폼을 활용해 기술 실증을 진행한다. 삼성화재는 사고 대응 체계 마련과 자율주행 전용 보험 상품 개발을 맡아 안전 검증과 보험 체계까지 실증 범위에 포함시켰다.

국토교통부는 사업 총괄 및 제도적 기반 마련, 규제 지원을 담당한다. 광주광역시는 기업 상주 공간, 차고지, 충전 설비 등 실증 인프라를 제공하며,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 운영 지원과 기술 검증 성과 확인을 맡는다. 실증 사업은 올해 하반기 광산구, 북구, 서구 일부 지역에서 시작해 내년에는 남구와 동구, 서구 잔여 지역까지 확대해 광주 5개 기초구 전역으로 범위를 넓힌다. 도심 전역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는 향후 자율주행 알고리즘 성능 개선과 상용 서비스 설계의 기반으로 활용된다.

업계는 이번 사업을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데이터 격차'를 좁히기 위한 첫 대규모 시도로 평가한다.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은 알고리즘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의 검증 결과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광주 실증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AI 고도화와 더불어 차량 호출, 관제, 보험, 인프라를 포괄하는 사업 모델 검증까지 동시에 확보한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은 이번 실증 사업이 향후 국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 확보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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