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전북지사 선거 집중 지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5일 전북을 찾았다. 소속 후보 이원택 전북지사 지원 유세였다. 지도부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 측의 '허위사실 유포'와 '유언비어'를 거론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전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김관영 후보 간의 초박빙 양상이다. 8월 전당대회 변수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전북 사수'를 명분으로 총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주 유세에서 김관영 후보가 '대통령께 무소속 출마 불가피성을 말씀드린 적 있다'고 주장한 점을 '심각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리는 위험한 도박'으로 규정했다. 한병도 원내대표 등 선대위 참석자들 또한 김 후보의 주장을 '정치적 활로를 뚫기 위한 유언비어'로 보고, '현금 살포'가 후보 자격 상실의 본질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 중인 격전지 대신 전북에 집결한 데에는 두 차례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초접전 상황이 배경으로 있다. KBS 전주-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는 이 후보 39% 대 김 후보 37%, CBS-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는 이 후보 40% 대 김 후보 44.1%로 집계됐다. 이번 전북지사 선거의 이례적인 초박빙 구도는 김관영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과 '정청래 대 김관영' 구도가 맞물리면서, 김 후보가 정 대표의 호남 지역 공천에 반발하는 정서를 등에 업고 세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김관영 후보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관영의 당선은 정청래의 사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 후보 측은 민주당 전북도당이 김 후보를 돕는 당원 3명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한 점을 두고 “김 후보를 고립시키려는 선택적 징계”라며 반발했다. 선거를 9일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전북에 총출동한 것은, 전남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진보 야당 및 무소속 후보와 고전하며 불안감이 증폭된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전언이다.
정 대표가 이달 들어 호남 지역을 일곱 차례 방문한 것은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있다. 호남 지역 한 의원은 “전북지사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호남 민심의 균열이 감지되는 지금 상황만 봐도 정 대표 연임 도전에 변수가 되고 있다”며 “정 대표로서는 선거 날까지 총력을 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 또한 접전을 시사했다. KBS전주-엠브레인퍼블릭이 18~20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 후보는 39%, 김 후보는 37%를 기록했다. CBS-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23~24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 40%, 김 후보 44.1%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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