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타냐후에 '정치적 미래' 거론하며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에게 영향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네타냐후의 흔들리는 재선 기회, 트럼프가 카드를 쥐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경쟁자들을 언급하며, 네타냐후 총리와의 관계는 좋지만 '더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계획을 취소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거듭 압박하며 양국 정상의 관계가 악화했다는 보도를 뒷받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경고는 사법 리스크와 안보 실패 책임론 등 복합적인 정치적 압박에 직면한 네타냐후 총리의 향후 행보와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백악관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통화할 때마다 이란에 대한 더 강경한 군사 조치를 요구했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한 피로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취임 이후 최대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그는 사법 리스크와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1200여 명의 사망자와 250여 명의 납치 사태를 막지 못한 안보 실패에 대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헤즈볼라를 겨냥한 전쟁을 중단할 경우, 그를 총리로 내세운 연립정부가 붕괴하고 자신 역시 사법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 그의 정치적 제휴 세력인 극우 정파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의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는 헤즈볼라와의 타협이나 레바논 내 점령지 철수에 반대하며 연정을 유지해왔다. 이들의 입장이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선택지를 좁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SNS 공유는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운명을 자신이 쥐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스라엘의 향후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재확인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미국의 외교 정책 기조와 충돌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파급 효과를 경고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데일리 브리핑 구독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