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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물가 4.1% 상승, 3년 만에 4%대 진입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6. 26. AM 12:32:39· 수정 2026. 6. 26. AM 2:50:44

미국 5월 소비자들이 지출하는 물건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PCE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올라, 3년 만에 4%대로 다시 올라섰다. 변동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3.4% 상승했다. 5월 소비와 소득이 예상보다 좋아지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금리 인상, 빠르면 9월부터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25일(현지시간)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선 것으로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4월 상승률은 3.8%로 수정되지 않았다. 시장 전망치 역시 4.1% 상승이었다. PCE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연간 상승률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월간 상승률은 시장 전망을 0.1%포인트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 이는 4월의 3.3%보다 높아진 것으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근원 PCE의 전월 상승률은 0.3%로 4월과 동일했으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연준은 헤드라인 물가와 근원 물가를 모두 참고하지만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흐름을 판단할 때는 근원 물가를 더욱 중시한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물가 상승을 자극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은 5월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개인소득 역시 0.7% 증가했다. 이러한 소비 여력은 올해 세금 환급 규모 확대와 주식 시장의 지속적인 랠리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는 세금 환급액과 기존 저축을 활용하며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연율 기준 최대 3.0%까지 상향 조정되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2.1%로 집계되었다. 견조한 노동 시장 지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고금리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이번 물가 지표 발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금융시장은 이르면 9월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뉴욕증시 등 주요 시장에서는 PCE 지표 발표를 주시하며 금리 인상 우려와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혼재된 가운데 투자 심리가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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