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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장사의 어려움 커지는 속도, 선진국 중 가장 빨라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6. 30. PM 6:56:30· 수정 2026. 6. 30. PM 6:56:30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계기업'이 늘어나는 속도가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빨랐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분석 결과, 지난해 기준 한국 상장사의 27.6%가 한계기업 상태였으며, 이는 2017년 11.8%에서 15.8%p 증가한 수치다. 한계기업은 세전이익(EBIT)으로 이자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상태(이자보상배율 1 미만)가 3년 연속 지속된 기업이다.

지난해 한국의 상장사 한계기업 비중 27.6%는 미국(30.7%)에 이어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증가 폭은 미국(+9.5%p)보다 6.3%p 높아 조사 대상국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시장의 취약성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코스닥의 한계기업 비중은 32.6%로 코스피(16.7%)보다 약 2배 높았다. 2017년 이후 증가 폭 역시 코스피(+7.1%p)보다 약 2.7배 큰 19.5%p 상승했다.

지난해 업종별로는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60.0%로 가장 높았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2017년 6.8%에서 지난해 36.8%로 30.0%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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