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승원·용혜인 쌍끌이 낙마공세 고삐 죄었다
국민의힘이 4일 코로나19 신약 개발 임상시험 승인 관련 부정 청탁 의혹이 제기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비례대표 겸직 등 비판을 받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낙마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후보자를 '후안무치 끝판왕'으로 묶고, 추가 의혹이 나오기 전에 인사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비판은 김 후보자에 집중됐다. 국민의힘은 이 사안이 불법 청탁에 그치지 않고 주가 불공정 거래와 판사 유착 정황까지 연결된다며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공개된 녹취록을 인용해 2021년 10월 7일 청탁 전달자로 지목된 양모 씨가 식약처 임상시험을 알아봐 달라고 하자 김 후보자가 "식약처 승인되는 순간 완전히 수천억 원을 벌 수 있는 거잖아"라고 답했으며, 닷새 뒤에는 회사명과 담당 부서까지 특정해 식약처장에게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고 짚었다.
국민의힘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요청 이후 일주일 뒤 세종메디칼은 제넨셀에 113억원을 투자했고 다시 일주일 뒤 식약처는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 김미애 수석부대표는 승인 소식이 알려진 당일 세종메디칼 주가가 장 초반 급등했다가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이틀간 전체 발행 주식의 37%가 매도됐고, 임상이 중단되면서 제넨셀 투자 지분의 장부가치가 0원이 됐다고 밝혔다. 김미애 수석부대표는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이라던 이 대통령은 김승원 게이트부터 밝히라"고 했다. 새 자료도 공개됐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이날 SNS에서 김 후보자를 '오빠'라고 부르던 여성 사업가 양 씨의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재직한 A씨가 제넨셀 오너 강모 씨에 관해 서울서부지법에 낸 공익신고자 의견서를 공개했다. A씨는 의견서에서 로비 실행 과정에서 강 씨가 김승원 의원 측으로 500만원을 입금하려 했으나 한도 초과로 불발된 정황이 존재한다며 그 대가성을 반드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공시 내용을 사실로 믿고 투자에 가담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은 간과될 수 없다면서 소액주주 700여명이 피고인들의 엄벌을 염원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박정훈 의원의 글을 링크한 뒤 "이재명 민주당의 '공익 민원'이란 '범죄 민원'이냐"고 묻고 "썩은 정치 갈아엎어야 한다"고 썼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 박형수 의원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입법의 책임자가 알선 뇌물 약속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람이라면서 "김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자신의 거취를 신중히 판단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자가 갈 곳은 특검 피의자석뿐"이라고 밝혔다. 용혜인 후보자를 향한 압박도 이어졌다. 김미애 수석부대표는 용 후보자가 2017년과 2019년 '노 워크 예스 머니' 운동을 벌일 때의 사진을 들고 나와 "누군가는 땀 흘려 일하고 세금을 내는데 책임은 지지 않은 채 일하지 않아도 돈을 달라고 외치는 정치인에게 국무위원을 맡길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용 후보자가 '가족소득당' '특혜인'이라는 조롱의 대상이 됐다며 더 이상 국민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고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고, 강선영 성평등가족위원회 야당 간사는 용 후보자가 실질적 좌파조직의 바지사장일 뿐이라며 그 뒤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오래된 좌파 조직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판은 이 대통령에게도 향했다.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용 후보자의 자질 문제, 눈감아 준 것이냐, 아니면 검증조차 안 한 것이냐"라며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청탁비리 김승원, 특혜 독점 가족정당 용혜인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났다. 후안무치의 끝판왕"이라며 이 대통령이 이번 주말까지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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