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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승원 임명 시 '제2의 조국 사태' 될 것"

백영우백영우 기자· 2026. 9. 16. PM 11:36:03· 수정 2026. 9. 16. PM 11:36:03

국민의힘은 9월 16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국회가 고위 공직 임명자의 자격과 도덕성을 심사하는 절차)가 끝난 뒤, 당 논평과 SNS 글을 근거로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며 임명을 강행하면 '제2의 조국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잇따른 논평과 SNS 글을 통해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결격 후보자를 기어이 임명하려는 모습은 민심을 거스른 끝에 정권 몰락을 자초한 '조국 사태'의 판박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청문회에 참여한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박형수 의원은 MBC라디오에 나와 "당연히 부적격이다. 임명 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계속 이것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과 방패'에 대한 총공세

야당의 비판은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제넨셀 동물실험 조작 논란과 관련해 "저는 문과다. 치료제 성능이라든가 그런 것을 제가 알 수가 없다"고 해명한 대목에 집중됐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에 "'문과라서 몰랐다'? 몰랐으면 불법청탁도 하지 말았어야지"라고 말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승원 청문회는 난데없는 '문과 방패', 오만한 방탄 공조, 악어의 눈물 차력쇼로 전락했다"며 "부적격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정권의 파국을 부를 뿐"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의원은 SNS에서 "문과든 이과든 우리는 학교에서 도덕을 배운다"고 비판했고, 이종욱 의원도 SNS에서 "눈물은 잘 나는데, 기억은 잘 안 나는 문과생"이라고 말했다. 이철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날 주요 신문 사설이 모두 청문회에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인사는 이재명 정부가 '국민'을 존중하는지, 아니면 '방탄'을 우선하는지 가늠하는 결정적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진우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청문회 내내 물만 타는 김승원과 민주당의 오만한 태도를 온 국민이 지켜봤다. 이제 국민이 이재명 지지율로 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직전인 22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 수도권 당협위원장과 당원, 국민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2일에는 이재명 정부 실정을 국민께 알리고 우리의 투쟁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추가 장외투쟁 문제는 당 차원에서 의원들과 논의한 이후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지도부는 필요할 경우 도심 장외집회를 열 수 있도록 미리 집회 신고를 해두는 등 다각도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장 대표 측 관계자는 "김 후보자 임명 강행 시 거리로 나가야 한다"고 언급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의 향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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