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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일각, 육영수 여사 피격 영화 '암살자(들)' 두고 역사 왜곡 비난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9. 28. PM 2:15:34· 수정 2026. 9. 28. PM 2:15:34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를 두고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28일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될 수 없는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영화 속 사건 묘사가 실제 역사와 다르다는 지적에서 나온 것이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허진호 감독의 작품으로, 유해진·박해일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23일 개봉해 개봉 나흘 만인 27일까지 관객 156만 명을 넘기며 화제가 됐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건드리면 줄줄이 고소·고발 당한다. 박정희 대통령 모욕은 '표현의 자유'냐"고 비판했다. 그는 "2002년 박근혜 대통령 방북 당시 북한 김정일이 직접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말 나온 김에 좋은 영화 한 편 소개한다. 2016년 개봉한 '아수라'"라며 "'영화적 상상력'이니 다른 말씀 마시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영화가 육영수 여사 암살 사건의 배후를 북한이 아닌 박정희 전 대통령인 것처럼 왜곡했다며 사자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엄정한 처벌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28일 영화를 '명백한 정치적 프로파간다'라며 역사 왜곡 주장을 했다. 원내수석부대표 김미애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가설과 상상으로 '숨겨진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에 대해 '창작의 자유'라 말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김미애 의원은 근거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2016년 원전 재난영화 '판도라'를 관람한 뒤 눈물을 흘렸다며 '탈핵·탈원전 국가로 가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창작물이 현실 정책과 여론에 영향을 미친 사례라고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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