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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하루새 폭락… 반도체 시총 183조 원 증발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10. 31. PM 11:36:04· 수정 2026. 10. 31. PM 11:36:04

인텔 주가가 하루 만에 28.6% 폭락하며 1974년 이후 52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 전망이 원인으로, 증발한 시가총액만 1천370억 달러(약 183조 원)에 달한다. 인텔이 제시한 4분기(10~12월) 매출 전망은 150억~160억 달러로, 투자자들의 예상치인 171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스라엘 반도체 공장 폭발 사고로 생산 차질까지 겹치면서 실적 부진이 커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 넘게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4% 넘게, AMD와 퀄컴은 10% 넘게 급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기업 7곳에서 하루 만에 약 860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기술주들이 실적과 투자 수익성을 둘러싼 우려에 직면했다.

NH금융연구소 조영무 소장은 "누군가는 투자 대비 매출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기술 진보도 이뤄갈 것이고, 속도가 느리다면 어려움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며 "기술 혁신 초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도 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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