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beTimes

경유 정제마진 배럴당 87달러 사상 최고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9. 17. AM 9:42:34· 수정 2026. 9. 17. AM 9:42:34

지난 16일 아시아 지역에서 황 함량 10ppm 경유의 정제마진(원유를 정유해 만든 경유의 판매 이익)이 배럴당 87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유업체의 경유 판매 수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소비자들은 유류비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58.57원, 자동차용 경유는 1843.92원이었다. 두 유종의 격차는 14.65원에 불과하다. 9월 둘째 주에도 휘발유 1859.1원, 경유 1844.0원으로 차이가 15.1원에 그쳤다.

지난 16일 아시아 지역 황 함량 10ppm 경유 정제마진이 배럴당 87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 자료에 따르면 이는 지난 3월의 종전 최고치인 배럴당 85.6달러를 뛰어넘은 수치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정제해 경유를 생산·판매할 때 얻는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글로벌 정유시설의 공급 차질이 자리한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주요 정유시설 가동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주요 경유 생산 정유시설 6곳 가운데 절반인 3곳이 이달 들어 생산량을 크게 줄이거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경유 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적은 수준을 보이며 가격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정부가 시행 중인 석유 최고가격제도 상승폭을 제한하는 변수로 작용한다.

현재 적용 중인 9차 석유 최고가격은 정유사 공급가격 기준으로 휘발유 L당 1784원, 경유 1773원이다. 정부는 오는 30일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도 유지하고 있다. 현재 L당 유류세는 휘발유 698원, 경유 436원이다.

데일리 브리핑 구독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무료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