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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후 S&P500 상승 확률 82%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11. 4. AM 7:49:38· 수정 2026. 11. 4. AM 8:57:28

글로벌 증시가 인공지능(AI)에 돈이 과도하게 몰리는 게 아닌지 걱정하며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4일 오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주식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통계를 보면 중간선거(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의회 선거)가 있는 해 11월엔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958년 이후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해 11월 S&P500(미국 대형주 500개 기업 주가를 묶은 지수) 상승 확률은 82%(17번 중 14번)였고, 평균 상승 폭은 3.8%였다. 1990년 이후 아홉 차례 중간선거 중에서는 1994년 채권 시장이 크게 흔들렸던 때를 빼고 여덟 번 상승했다.

역대 미국 중간선거가 있었던 해의 11월 상승 확률이 가장 높은 섹터는 경기소비·산업재·소재로 89%를 기록했다. 시장은 중간선거 결과보다 이벤트 종료 자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국투자증권 정정영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올해 10월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 주가 조정이 컸으나 장기 상승 추세를 벗어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선거 결과 확인 이후 기술주 중심의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수) 가능성도 언급했다.

미국 증시 상승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되고, 특히 미국 빅테크 주가 상승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를 키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1990년 이후 아홉 차례 중간선거 200일 이후 코스피 평균수익률이 18.2%라며, 어느 당이 이겼는지보다 선거가 끝나 정치·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효과가 주식시장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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