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나믹스, 네 손가락 아틀라스 손 공개
보스턴다이나믹스(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계열사)가 엄지를 포함한 네 손가락 구조의 로봇 핸드를 1일(현지시간) 처음 공개했다. 이 핸드를 장착한 휴머노이드(사람의 형태를 본떠 만든 로봇) '아틀라스'의 드릴 작업 등 조작 시연 영상도 함께 선보였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새 손으로 드릴 비트를 집어 드릴에 끼운 뒤 나무에 구멍을 뚫었다. 손잡이를 쥔 채 버튼까지 눌러야 하는 동작이라, 손가락별 힘과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작은 너트를 손끝으로 잡아 회전시켜 조이는 모습도 보였다.
드럼 스틱을 손가락으로 돌리거나 골프공 두 개를 한 손 안에서 동시에 굴리는 동작도 등장했다. 물체를 놓치지 않으면서 손가락 사이 접촉과 힘을 계속 조절하는 작업으로, 형태와 재질이 다른 물체에 맞춰 손가락 움직임을 바꿀 수 있음을 입증했다.
다섯이 아닌 네 손가락을 택한 이유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산업용 로봇 적용 사례를 분석해 설계 복잡도, 전력 소모, 비용, 내구성, 수리 용이성 등을 따진 끝에 다섯 개가 아닌 네 손가락 구조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실험과 시뮬레이션, 3D 프린팅 목업 제작을 거쳐 최적 설계안을 모색했으며, 개발팀 전원이 실제로 새끼손가락을 고정한 채 하루 종일 근무해보는 테스트를 진행한 뒤 손가락 하나를 덜어내도 무방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전용차량 생산공장)와 기아 조지아 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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