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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 파업 2시간 전 3.2% 인상 타결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9. 17. AM 6:56:52· 수정 2026. 9. 17. AM 7:00:37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 예정 시각을 불과 2시간여 앞두고 2026년 임금 3.2% 인상에 합의하며 파업을 철회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6일 오전 1시50분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 임금·단체협약 조정안을 받아들였다.

전날 오후 2시부터 약 12시간 이어진 협상 끝에 이뤄진 합의다. 인상률은 지난해 2.9%보다 0.3%포인트 높다. 시민의 출근길 혼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노사가 대립했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 논의는 향후 법원의 운수회사 관련 판결이 나온 뒤 다시 논의하기로 미뤄졌다. 박점곤 노조위원장은 "통상임금 관련 소송들은 176시간 부분은 동일하지만 부수적인 쟁점이 달라 법에 따라 판결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에서도 통상임금 문제를 함께 정리하려는 사측과 관련 논의에 응하지 않은 노조의 입장이 부딪혔다. 사측은 노조 요구를 모두 반영할 경우 매년 5000억원대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사 협상 타결로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했고, 시내버스는 추석 연휴를 앞둔 출근길에 정상 운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충분한 협상 전에 시한을 정하고 전면 파업을 예고하는 행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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