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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실적발표 후 시간외 8% 급락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10. 29. AM 7:25:42· 수정 2026. 10. 29. AM 7:25:42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같은 날 AI(인공지능) 투자 성과가 담긴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 반응은 엇갈렸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 안팎 하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상승했다. AI에 투자한 만큼 수익을 냈는지가 곧바로 투자자의 평가를 갈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 922억8000만달러, 조정 EPS 4.89달러를 기록하며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매출이 331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AI 관련 수요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평가에 영향을 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투자 확대로 잉여현금흐름이 27% 감소했다. 그럼에도 자본지출과 금융리스 합계는 452억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적었다.

알파벳, 검색 부진과 현금 부담에 발목

알파벳은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307억달러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핵심 현금창출력원인 검색 매출은 633억5000만달러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 649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여기에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까지 겹쳤다. 잉여현금흐름이 90억7000만달러까지 감소하면서 투자 부담이 부각됐다. 클라우드 성장보다 핵심 사업의 둔화와 누적되는 비용이 시장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빅테크 주가를 가르는 기준 이번 실적발표에서 두 기업의 시장 평가는 클라우드 성장 모멘텀과 검색 실적, 자본지출 관리 여부에 따라 갈렸다.

시장은 이번 발표에서 자본지출 규모와 함께 검색·클라우드 등 현금을 만들어내는 사업의 흐름을 함께 확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성장세로 투자 비용을 상쇄했고, 알파벳은 검색 부진 탓에 같은 투자도 부담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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