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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차세대 '언리얼 엔진 6' AI 개발 최적화…애플 비판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8. 20. PM 10:24:23· 수정 2026. 8. 20. PM 10:27:25

에픽게임즈가 20일 차세대 '언리얼 엔진 6'의 비전을 공개했다. 핵심은 AI다. 인공지능(AI) 기술로 대형 게임을 훨씬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만들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 행사에서 "고비용의 트리플A(대규모 개발사) 게임 제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때"라며 AI 기반 개발 환경 최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년 말 프리뷰 공개…벌스 오픈소스로

언리얼 엔진 6는 이날 행사의 핵심 화두였다. 스위니 대표에 따르면 엔진 6는 아직 초기 단계로, 프리뷰 버전은 2027년 말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트리플A 게임 개발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엔진의 진화가 필수적이라며, 클로드 코드, 코덱스, 커서 등 AI 개발 도구가 언리얼 엔진 환경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주요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래밍 언어 벌스(Verse)도 엔진 6의 주요 축으로 제시됐다. 스위니 대표는 게임플레이 로직에는 벌스를, 엔진 개발에는 C++를 사용하는 방향을 안내했으며, 벌스 컴파일러와 런타임은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위니 대표는 과거 게임이 개별 타이틀 단위로 소비됐다면 이제는 게임과 게임이 연결되는 생태계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모든 게임을 단일 생태계로 연결하는 것"을 해법으로 내세웠다. 엔진 6로 개발한 게임을 PC, 콘솔, 모바일 스토어에 배포하는 것은 물론 포트나이트와 엔진 6 기반 생태계 안에서도 별도 설치 없이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플랫폼별로 따로 구분돼 있는 현실을 허물어 나가겠다"며 "에코시스템 안에서 구매한 콘텐츠의 부가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위니 대표는 한국 내 에픽게임즈 스토어 지출액이 미국, 중국에 이어 3위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애플의 iOS 폐쇄성에 대해서는 "한국 시장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게임 외 산업으로의 확장도 강조됐다. 스위니 대표는 리얼타임 3D 기술이 자율주행, 로봇, 자동차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며 "위험한 환경이나 충돌 상황을 실제로 반복 실험하는 대신 3D 엔진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하면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개발사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맞이하는 포지션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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