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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재명 정부 겨냥 '선거용 주식 도박' 맹비난

백영우백영우 기자· 2026. 11. 8. PM 5:21:24· 수정 2026. 11. 8. PM 5:21:24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코스피 5000선 붕괴와 서킷브레이커(주가 급락 시 거래를 잠시 멈추는 제도) 발동으로 이어진 주식시장 급락과 관련, 이재명 정부를 '지방선거용 주식 도박'이라고 맹비난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방 선거용 주식 도박,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시장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이재명 정부의 위험천만한 오만함이 지옥문을 열었다"며 "부동산 시장은 규제로 억누르고, 주식시장은 돈을 끌어모아 띄우면 된다는 오만한 발상이 국민의 삶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후자금·결혼자금 걸고 시장에 뛰어든 국민들"

오 시장은 정부가 만든 상승 분위기에 국민들이 재산을 걸고 들어갔다고 짚었다. 그는 "정권이 앞장서 주가 상승의 환상을 키웠고, 국민들은 그 환상에 자신의 재산을 걸었다"며 "중장년층은 노후자금을 털어 넣었고, 청년들은 결혼자금과 내 집 마련 자금까지 끌어모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시장은 도박판이 됐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오 시장은 "정부가 국민연금을 종잣돈 삼아 판을 키우고,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으로 판돈을 불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거대한 도박판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께서는 유튜브 채널에서 한가롭게 '에스엔에스(SNS)를 왜 자주 하는지', '잠은 잘 주무시는지'에 답하실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를 믿고 영끌투자까지 감수한 국민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개인투자자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수습대책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진상 규명과 책임 문제도 제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연금 투자비중 확대를 누가, 어떤 판단으로 결정했는지,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의 출시를 누가 주도했고 왜 서둘렀는지도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의 성적표를 위해 국민의 삶을 실험 대상으로 삼은 데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선거 전에는 주가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치솟더니 선거 이후에는 폭락을 거듭한다"며 개장 3분 만에 코스피 5000선이 무너진 점이 우연의 일치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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