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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달러짜리 AI 계정이 몇 달러에 거래된다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9. 28. AM 5:51:53· 수정 2026. 9. 28. AM 7:03:05

기업의 고가 인공지능(AI) 모델 계정이 해커들에게 무단 탈취되고 있다. 구글 위협분석그룹(TAG)의 존 헐트퀴스트 수석 분석가는 해커들이 기업의 고가 AI 모델 계정과 클라우드 연산 자원(인터넷을 통해 빌려 쓰는 컴퓨터 처리 능력)을 무단 탈취하는 사례가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고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밝혔다.

다크웹에는 앤트로픽·구글·오픈AI 등 주요 AI 기업의 이용권이 최대 97% 할인된 가격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I 기업들은 악용 징후를 감시해 문제 계정을 차단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다크웹 판매자들은 초기 계정이 차단되면 추가 비용 없이 새 로그인 계정을 제공하겠다는 '접속 보장'까지 내걸고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헐트퀴스트 분석가는 기업들이 자체 AI 인프라를 도입하기 시작한 지금은 연산 사용량이 급증해도 의심을 덜 받는 만큼 해커가 공격 대상의 서버에 몰래 침투하기 좋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고를 내놓은 구글 위협분석그룹의 존 헐트퀴스트 수석 분석가는 2014년 러시아 해킹 조직 '샌드웜'의 정체를 폭로하고 2년 뒤 이 조직이 우크라이나 전력망 공격의 배후임을 입증한 보안 분야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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