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AI로 경제 뉴스 읽는 '심리지수' 공개… 경기 흐름 2달 앞서 예측
한국은행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뉴스심리지수(NSI)’를 공개했다. 이 지수는 기존 공식 심리지표보다 최대 두 달 앞서 경기를 예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 뉴스심리지수는 실시간 경기 모니터링을 위해 기사에 포함된 경제주체의 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다. 통계 집계와 발표 일정을 기다리지 않고도 경제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새 지표의 특징은 최신 언어모형 활용이다. 인간의 언어를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인 언어모형은 문서의 의미를 문맥 수준에서 이해한다. 기존 접근이 일부 단어나 문장 차원의 심리 판별에 머물렀다면 새 뉴스심리지수(NSI)는 기사 전체의 맥락까지 반영해 심리의 방향을 짚어내고, 같은 표현도 문맥에 따라 갈리는 긍정과 부정까지 잡아낸다. 분석 대상을 가려내는 필터도 새로 들어갔다. 새 지표는 국내 경제활동과 연관성이 높은 기사만 선별해 분석하도록 설계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와는 한 달, 경제심리지수와는 두 달 선행 시차를 둘 때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공식 심리지표에 대한 선행성이 기존보다 강화됐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심리는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다. 한국은행은 이달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경제통계시스템(한국은행이 운영하는 경제통계 제공 서비스)을 통해 새 뉴스심리지수를 공개한다. 주 단위로 갱신되는 경기 심리의 흐름을 누구나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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