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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미래적금에 234만명 몰렸는데, 정부는 왜 '부족'이라 했나

류근웅류근웅 기자· 7/28/2026, 9:02:29 AM· Updated 7/28/2026, 11:20:30 AM

만 19~34세 청년이면 가입할 수 있는 '청년미래적금'에 234만 3천명이 신청했다. 겉보기엔 대박이지만, 금융위원회가 준비한 예산은 320만명분이었다. 90만명치 예산이 남았는데도 언론은 이 상품을 '흥행'이라 부른다. 숫자 하나만 보면 헷갈리는 이 상황을 뜯어봤다.

왜 '흥행'인데 '부족'일까

금융위와 기획예산처는 가입 대상 청년을 약 550만명으로 추산하고, 그중 320만명이 가입할 것으로 가정해 올해 예산 7,450억원을 편성했다. 실제로는 234만 3천명이 신청해 목표치에 90만명 못 미쳤다. 신청자 수만 보면 역대급 관심이지만, 정부 계산으로는 아직 여유가 있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신청자가 몰려도 요건을 갖춘 청년은 추가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전원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카카오뱅크만 유독 일찍 마감된 이유

17개 취급기관 중 유일한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배정된 20만 좌를 8영업일 만에 모두 소진하고 신청을 조기 마감했다. 반면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시중은행과 농협·기업은행, 우체국은 신청 기간 내내 접수를 이어갔다. 앱 하나로 끝나는 비대면 가입 편의성이 쏠림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얼마나 받을 수 있나

금리는 모든 취급기관 공통 기본금리 5%에 기관별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과 우체국은 최대 3%p 우대로 연 8%, 카카오뱅크·수협·iM뱅크 등은 최대 2%p 우대로 연 7%까지 받는다. 매달 최대 50만원을 3년간 넣으면 정부 기여금(일반형 6%, 우대형 12%)이 더해져 우대형 기준 약 2,2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심사 결과는 지난 24일 개별 통보됐고, 계좌 개설은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진행 중이다. 다만 비슷한 상품이었던 청년도약계좌는 신청자 166만명 중 실제 계좌 개설률이 33%에 그쳤던 전례가 있어, 최종 가입자는 이번에도 신청자 수보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분석 근거: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이투데이, 아이뉴스24. 공개 데이터·보도에 근거한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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