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간 영상에 담긴 조작된 자백 조서 실태
박준영(낙동강변 살인 사건, 화성연쇄살인 사건 등의 재심을 이끌어낸 재심 전문 변호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CBS에서 FM 98.1로 방송하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SBS에서 방영하는 심층 취재 현장 추적 리포트 프로그램)
조사 영상 속 아버지는 살인을 인정하지 않았고, 검사가 윽박지르자 "예…예…"라고 답하는 데 그쳤다고 박준영 변호사는 전했다. 박 변호사는 '예, 아니오'로 답하기 어려운 아버지가 자필 진술서를 작성했다는 점도 조서의 신빙성에 의문을 더한다고 지적했다. 이 진술서의 글씨는 삐뚤빼뚤해 '예, 아니오'조차 쓰기 어려운 사람이 썼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고 박 변호사는 전했다. 진술서는 2009년 8월 25일과 9월 5일 작성된 것 등 총 2건으로 확인됐으며, 아버지는 8월 26일 체포됐다. 체포 당일 작성된 진술서에는 "딸이 인정했다면 나도 인정한다, 인정한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이런 가운데 부녀에게 유리한 주변 인물들의 증언이 제출에서 누락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서 조작과 증언 누락은 재심 청구의 근거가 되고 있다.
재심 여부를 가리는 첫 재판은 지난주 화요일 열렸다. 박준영 변호사는 조서 조작 실태를 입증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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