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beTimes

이란 공습, AI가 참모한 첫 전쟁

백영우백영우 기자· 2026. 9. 26. PM 3:38:01· 수정 2026. 9. 26. PM 3:52:13

미국·이스라엘이 지난 2월 이란을 공습한 전쟁은 AI(인공지능)가 작전 전 과정에 공식 투입된 사상 첫 'AI 전쟁'으로 기록됐다.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모델 클로드가 정보 수집부터 표적(공격 대상) 식별까지 참모 역할을 맡았다.

한국국방연구원 서영보 연구위원은 최근 'AI 전쟁의 시작: 이란 공습과 클로드가 우리군에 주는 함의' 보고서에서 이번 공습을 상용 AI가 군사작전의 핵심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 편입된 역사적 분기점으로 평가했다. AI가 지휘통제체계에서 인간의 두뇌와 같은 역할을 맡은 역사상 최초의 실전 사례라는 것이다.

군 지휘관은 작전을 수립할 때 임무, 적, 지형 및 기상, 가용부대, 가용시간, 민간요소 등 6가지 작전 요소(METT-TC)를 상황별 대응 매뉴얼에 비춰 평가한 뒤 판단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분석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미군 분석관이 위성 영상과 통신 감청 데이터, 소셜미디어·오픈소스 정보, 첩보원 보고서를 검토하는 데만 수주에서 며칠이 필요하다.

클로드는 이 같은 정보 처리·분석 시간을 크게 줄였다. 방대한 위성영상과 감청정보를 빠르게 분석해 군사적으로 의미 있는 정보를 뽑아냈고, 정보평가와 표적 위치 파악, 타격 가치 평가, 전장 시뮬레이션까지 작업 범위를 넓혔다.

이번 전쟁에서 최종 타격 결정은 여전히 인간이 내렸지만, AI가 전장의 '분석관 참모' 역할을 시작한 첫 실전 사례로 기록됐다.

데일리 브리핑 구독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무료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