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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거품론 확산… 반도체 조정인가 추세 전환인가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7. 20. AM 4:04:24· 수정 2026. 7. 20. PM 3:29:19

지난 17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40% 떨어진 2만 5520.24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01% 내린 7457.69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월 22일 고점 대비 한 달 만에 20.2%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 구간에 진입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의 가치평가 부담이 커졌다. 자금은 기술주에서 빠져나와 금리 민감도가 낮은 헬스케어와 금융 등 경기 방어주로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기술주 하락은 아시아 시장으로 번졌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연고점 대비 두 자릿수 하락폭을 기록했고, 일본 니케이 225 지수도 4% 가까이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중국 스타트업 문샷 AI가 내놓은 키미 K3 모델이 오픈AI와 앤스로픽 제품을 추격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알파벳의 최신 AI 모델 출시 지연 소식도 기술주 하락의 요인이 됐다.

조나단 크린스키 BTIG 수석시장기술적분석가는 반도체 약세와 주도주 하락이 겹칠 경우 S&P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AI 기술주 밸류에이션 조정 과정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 공급망 핵심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커졌다. 대형 기술주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달 말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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