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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난 심화, 수억원 가격 격차 발생

박세미박세미 기자· 2026. 6. 17. AM 4:48:35· 수정 2026. 6. 17. AM 4:48:35

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다.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 간 전세금 격차가 수억원까지 벌어지고 있다. 서울 성북구의 한 2천 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전용 59제곱미터 전세가 7억 5천만원에 신규 계약되었으며, 이는 지난달 같은 면적 갱신 계약보다 4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임대료 상승을 억제한 갱신 계약과 신규 계약 간 전세금 격차가 수억원까지 벌어질 정도로 전셋값은 급등세이다. 서울 길음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연초 8억원 선이던 전용 84제곱미터 전셋값이 최근 11억원 대로 올랐고, 월세가 300만원까지 계약된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9천여건으로 1년 전보다 23% 넘게 급감했다. 특히 서울 외곽 중하위 지역의 전세 매물 감소가 두드러지며 해당 지역 전셋값도 치솟고 있다.

올해 성북구 전셋값은 누적 6.65% 상승했으며, 노원구와 광진구는 6% 안팎으로 올랐다. 정부는 전세 시장 불안의 원인으로 과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입주 물량 감소를 지목했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의무 강화와 대출 규제 등도 전세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전세 가격이 급등하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전세난과 관련해 "전세는 특이하게 대한민국에만 있는 일종의 사금융으로 사라져가는 추세"라며 "정상화되는 과정이 필요하고 전세 물량이 줄어든 것은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전세난 심화로 인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 가중에 대해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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