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 후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8건이 15억 이하
정부 8·3 세제개편안 발표 후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8건(약 79%)이 15억원 이하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가 매수세의 이동 방향을 바꿨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시가 15억원 이하는 최대 6억원, 15억 초과~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상대적으로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는 15억원 이하로 수요가 몰린 것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 신고 자료 기준).
6억원 이하 거래 비중 25%로 급증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등 저리 정책대출이 가능한 6억원 이하 거래의 증가 폭이 유독 컸다. 이 구간 비중은 전체의 25%에 달했으며, 10·15대책 전 17.0%, 대책 후 올해 7월까지 20.5%였던 것과 비교해 가파른 상승이다.
15억원 이하 거래 내에서도 금액별 차이가 뚜렷하다. 6억 초과~9억원 이하는 10·15대책 전 23.2%에서 대책 후 25.9%, 올해 8월 이후 27.6%로 증가세를 보인 반면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는 33.1%에서 30.4%, 올해 8월 이후엔 26.3%로 줄었다. 최대 4억원 대출이 가능한 15억 초과~25억원 이하 아파트도 18.4%에서 16.0%, 8월 이후 15.3%로 비중이 계속 축소됐다. 세제개편안의 타깃인 2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역시 8.3%에서 7.2%, 5.8%로 내려갔다.
한국부동산원(국토교통부 산하 주택가격 조사·공시 기관, 2019년 설립)에 따르면 강남·서초구는 세제개편안 발표 후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강북을 포함한 비강남 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데일리 브리핑 구독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