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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부진·총파업 '이중고' 속 돌파구 모색

모민철모민철 기자· 2026. 6. 29. AM 1:22:41· 수정 2026. 6. 29. AM 1:22:41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첫 파업과 AI 사업 부진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기업 가치 하락과 부채 증가 속에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과거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계열사 분할 상장을 통한 외형 확장 전략은 한계를 드러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으나, 본업 혁신이나 내실 있는 수익성 개선 없이 외형만 비대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산 규모 확대에도 매출 성장이 정체되면서 보유 자산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신문의 Z-스코어 분석 결과, 카카오의 재무 건전성은 2021년 '안전 구간'에서 점차 하락해 올해 1분기 '부실 위험 구간'으로 진입했다. 이는 시가총액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반면 총부채는 45% 급증한 데 따른 과도한 채무 부담 때문이다. 총부채는 2021년 9조 2162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3조 3823억 원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AI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카카오의 대응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창사 이래 첫 파업이라는 노사 갈등까지 겪으며 복합 위기 국면에 놓였다. 노사 갈등 장기화는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조직 및 인적 구조 재편에 난항을 겪게 할 수 있다.

단기 재무 융통성을 보여주는 유동성 지표는 견고하게 유지되었다. '운전자본/총자산' 지표는 2021년 0.11에서 올해 1분기 0.15로 회복 추세를 보였다. 이는 당장 1년 이내 도래할 단기 채무 압박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총자산' 지표도 0.10을 기록하며 소폭 개선되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두나무 지분을 순차적으로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약 2조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며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미래 투자 재원을 마련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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